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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희의 정치레시피>는 가슴을 뜨겁게 데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글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아마도 저자가 주민들의 삶에 밀착하면서 지역사회의 전망을 찾으려 했던 이유가 클 것이다. 저자는 ‘촛불민심’이 세상을 바꾸었듯이,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정치를 일궈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신옥희 성남여성회 대표의 정치에세이집 <신옥희의 정치레시피>가 출간됐다. 이 책은 새로운 시민운동의 역사를 개척해 왔던 저자와 지역주민들의 용전분투를 낱낱이 기록한 저작이다. 특히 공공의료 실현을 위한 성남시의료원 설립과 보편적 복지를 위한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지원에 앞장섰던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양을 선사할 대목이다.
<신옥희의 정치레시피>에는 저자의 사적인 생활부터 저자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소회까지 꼼꼼하게 담겼다. 그래서 노동운동, 여성운동, 교육운동, 시민운동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 왔던 저자의 궤적과 세계관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에는 신옥희와 함께 활동했던 지역일꾼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책 속에 실린 인터뷰이들은 성남시를 이끄는 이재명 성남시장부터 향후 지역사회를 이끌어 나갈 청년들까지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다. 활력 넘치고 기운찬 이들이 흉금 없이 털어놓는 신옥희의 삶과 신옥희가 만들어 갈 세상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끝나지 않은 도전, 다시 꽃피는 진보정치
신옥희는 30여 년 동안 지역사회의 변혁을 위해 내달렸다. 새로운 지역사회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도 적극 연대하면서 한길을 개척했다. 그 시간들이 언제나 보람과 희열로 넘치는 건 아니었다. 위대한 성과물을 내는 것으로 귀결되지도 않았다. 때론 고통스러운 상황도 벌어졌고, 때론 이해하기 어려운 저항에도 부딪쳤다.
“무상교복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범사업이다. 시민이 원하는 고교 무상교복 예산통과 촉구 주민청원 서명 운동에 나선 것을 대의기관이 번번이 방해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이 이렇게 무산되는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신옥희는 물러서지 않았다. 1인시위, 거리선전전, 서명운동 등을 펼치며 희망의 씨앗을 지역 곳곳에 파종해 나갔다.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결국 저자는 ‘단식농성’이라는 결단까지 불사했다.
“분노를 넘어 절망감이 들기도 했다. 이대로 앉아서 끝낼 수 없었다. 절박한 마음이 들었고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민과 함께 질기고 완강하게 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민의 힘이 주권자의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지 공직자들이 알아야 한다. 마지막 힘을 쏟아 학부모와 시민의 힘을 모아 강력히 싸워나가고자 단식농성을 결정했고 돌입했다.”
저자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당면 과제로 떠오른 고교 무상교복 쟁취를 넘어 지역주민의 권리를 찾는 운동, 지역사회의 경제사회 정의를 안착시키는 싸움, 그 너머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진보정치를 꽃 피우기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도서관이나 여성회를 통해 지역사업을 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광범위한 방향에서 지역주민들과 밀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지점이 숙제로 남아 있었고, 이제는 나도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역주민들과 지역의 요구를 갖고 함께 하겠다.”
추천사
신옥희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사람입니다. 부드럽고 약한 풀은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 않습니다. 육아와 가사, 노동운동, 여성운동을 동시에 하며 힘든 때에도 선배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후배의 고민을 들어주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였습니다. 시련이 닥쳐도 기꺼이 성남여성회 무급상근을 맡아서 물푸레작은도서관과 마을기업 웃는나무 등 부설기관까지 책임지며 많은 여성들을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길로 이끌었습니다. 지역연대와 촛불에도 앞장섰던 그가 따뜻한 정치,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자치를 꿈꾸며 나눈 이야기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김미희 전 국회의원, 약사
신옥희 대표는 소수 기득권 세력이나 편 가르기가 아닌 공공을 위한 바른 정치, 지배가 아닌 섬김의 정치, 민중이 호랑이에게 가족을 잃는 것과 같은 고통과 암담함이 없는 편안한 일상을 누리게 하는 정치를 할 사람입니다. 제 믿음에 공감하는 이웃들이 점점 많아지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양미화 성남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신옥희 선생은 시민들과 함께 그 생활정치를 위해 묵묵히 애써온 실천가입니다. 시민들의 피부에 닿는 문제들을 시민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행동가입니다. 신옥희 선생의 가슴으로 살아온 삶이 이 책을 접한 다른 인연의 삶에 거름이 되기를 빌어마지 않습니다.
황선희 성남여성의전화 대표
남성들도 하기 힘든 노동운동가를 여성의 세심함과 차분함, 때로는 노동자들을 위해 강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여성들을 위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천성이 약자들을 위해 태어난 여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옥희 대표가 이제는 성남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신옥희 대표는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부에 있어서 특별한 사람입니다. 7년간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면서, 민주노총이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틀을 잡아준 사람입니다. ‘신옥희는 민주노총 사무차장의 표본이다’,‘민주노총 사무차장은 신옥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영록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부 부의장
신옥희에게 당부의 말
청년배당에 이은 청소년배당도 지금 시의회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어요.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시민배당도 일부 부정적인 의견들이 있는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가처분 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 주면 좋겠어요.
이재명 성남시장
저자 소개
1971년 관악구 봉천동 출생. 2002년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 사무차장을 지내면서 본격적으로 운동에 투신했다. 현재 성남여성회 대표, 성남시의료원 이사, 물푸레작은도서관 관장, 사단법인 푸른학교 이사, 은행동마더센터 센터장,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 성남시양성평등심의원회 위원, 성남시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구태정치 바꿀 때 왔다
추천사 한결같음에 대한 믿음 - 양미화 성남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추천사 생활정치 실천가, 함께하는 행동가 - 황선희 성남여성의전화 대표
추천사 함께했던 시절이 그리운 여성동지 - 문현군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추천사 자신의 삶 내어 주던 멋진 사람 - 이영록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부 부의장
1부 이은정이 묻고 신옥희가 말하다
끝장 보자! 고교 무상교복 천막단식농성
따뜻한 이웃이 옆에 있어 감사했던 단식농성
무상교복 의제 이끌어 낸 학부모들의 입말
두려움도 물리치게 만든 함께하는 힘
무상교복 투쟁이 내게 남긴 책무
민주노총 상근자가 된 봉천동 소녀 신옥희
그때 결혼 안했으면 헤어졌을 남편
살며 사랑하며 스스로 선택한 알바의 ‘달인’
간고한 노동운동이 남긴 소중한 인연들
무상교복투쟁의 시발점 된 마을기업 웃는나무
지역주민과 밀착해 열어가는 진보정치
과감한 적폐 청산이 백남기 농민 정신 잇는 길
성남에서부터 트는 통일의 물꼬
인간 신옥희 100문 100답
2부 시민이 승리한 성남시립병원을 말하다
새로운 시민운동의 역사를 개척하다
공공병원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전국적 열망
성남시립병원 건립 레시피 1
성남시립병원 건립 레시피 2
9인의 기억을 소환하다
성남시를 제1의 혁신도시로 이끌다 - 이재명 성남시장
국회에서 최초로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에 나서다 - 김미희 약사, 전 국회의원
전례 없는 시립병원 운동 재미있다 - 김용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 치과의사
보건의료정책은 다 나왔다, 누가 하느냐의 문제다 - 조규석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순천향대 의사
시립병원 건립운동에 대한 시민들 반응 폭발적이었다 - 서애란 전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장, 푸른학교 교사
건강권 확산과 시민참여 확대가 중요하다 - 박재만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사무처장, 한의사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 제안에 모두 생뚱맞아 했다 - 김성수 경기민예총 부이사장, 성남민예총 사무국장
비정규직 없는 병원 방향 옳지만 속도 조절해야 한다 - 윤병일 전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 의장, 분당서울대병원분회장
시민들의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 필요하다 - 백승우 전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집행위원장
3부 무상교복 250일 분투를 기록하다
세상을 향한 알싸한 프러포즈 ‘1인시위’
나로부터 시작하는 108배 투쟁
야당 공조에 제동 걸린 고교 무상교복
무상교복 통과 단식농성 돌입
무상교복 부결 이어 청년배당도 철회
지방선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무상교복
적폐의 온상 2인 선거구제
무상교복 실현 위해 다시 세운 결기
끝없이 이어지는 하루 동조단식
학부모 바람 외면하며 정치공세 나선 경기지사
무상교복 반대 시의원 8명 명단 공개 파장
본색 숨기는 무기명투표
무상교복은 성남시민과의 약속
4부 지역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만나다
살아 있는 건설 노동자의 역사 - 이태영 산업안전위원, 전 건설기능학교장
행복한 마을만들기의 마술사 - 황정주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 대표
진보 여성정치 시의원 - 김현경 전 시의원, 사)푸른학교 상임이사
한국형 마더센터는 실험 중 - 김한영 관악행복마을마더센터장
요새 청소년들의 꿈은 건물주 - 현지환, 신엘라, 최정윤, 김다은 청년
학교 급식 노동자가 꿈꾸는 세상 - 박화자 조리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수석부지부장
모두가 행복한 노후 준비 - 김기명 요양보호사,성남간병요양보호사협회장
약자일 수밖에 없는 세입자 - 조지훈 변호사, 박우형 성남주민연대 상임위원장
5부 짜투리 사진으로 보는 신옥희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