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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새벽 열대야로 지쳤던 대한민국의 밤은 온갖 환호성과 시끄러움으로 들썩였다.
런던올림픽의 5일차는 환호의 날이었다. 총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이날은 열대야의 무더위를 잊는 날이기도 했다.
여자 사격의 김장미, 유도의 송대남 그리고 펜싱의 김지연과 정진선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선수들이다.
여자사격 25m 김정미(20.부산시청)은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강적 천잉(중국)을 마지막 5발로 역전승 해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장미는 한국 여자사격 선수 중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갑순 이후 첫 선수다.
초반 순조로운 출발에 비해 중반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며 천잉에게 추월당했던 김장미는 마지막 5발에서 다시 천잉을 재역전 시켜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34세의 송대남(남양주시청), 어린 시절 뛰어난 천재성을 발휘했던 그도 이제는 유도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나이가 많은 편에 들어간다. 또한 용인대 출신의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상비군들 틈바구니 속에서 좌절도 많이 겪었다. 이제 이 시간 이후로 모든 것을 털어버렸다.
많은 이들이 늦은 나이와 체급 조정으로 인한 불리함 등으로 그에게 메달의 기대감을 버리게 했었다. 하지만 그는 유도가 힘이 아니라 기술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며 잠들어 있던 천재성을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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