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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업을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에 앞장서온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총장에게 광명시의 제1호 명예시민증이 수여됐다.
광명시는 김 총장이 광명시와 연변과기대 간의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유학생 및 초중고 학생 교류를 추진하는 등 양 기관의 교육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제1호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지난 14일 오후 중회의실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광명시가 재외 동포에게 명예시민의 자격을 부여한 것은 시 개청 30년만에 처음이며 미국 시민권자인 김 총장은 북한의 평양시와 남한의 광명시에서 동시에 명예시민증을 받은 첫 번째 인물로 기록됐다.
명예시민증 수여식 자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김 총장의 가족들을 비롯해 광명시 초청으로 방한 중인 연변과기대 학생 14명,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광명시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광명시 초중고 학생 34명이 연변과기대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와 연변과기대가 중국 전문가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중국 조선족의 교육사업을 하면서도 조국인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살았는데 광명시와 인연을 맺어 한국국민으로서의 대우를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면 전쟁없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기대 시장은 축사를 통해 “김진경 총장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중국 조선족과 북한 대학생들을 위해 교육사업을 해온 것이 고맙고 존경스럽다”며 “명예시민증 수여를 계기로 앞으로 양 기관의 의미있는 교육교류 사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또 “김 총장과의 인연으로 광명과 연변을 넘어서 대한민국과 한반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자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35만 시민을 대표해 명예시민증을 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교육을 통한 조선족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1992년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연변과학기술대를 설립했고 이 학교는 국내 10개 대학과 교수·연구원 등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100대 중점대학에 선정돼 과학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명시와는 지난해 9월 처음 인연을 맺어 11월 24일 김 총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은 ‘우호협력증진 양해각서‘를 체결해 광명시 거주 고교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유학생 장학지원과 연변과기대 학생들과 광명시 학생들의 상호 문화탐방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 초중고 학생 34명은 지난 7월 30일부터 3주간 연변과기대에서 영어와 중국어 연수를 받았으며 백두산과 두만강을 비롯해 항일 독립투사 유적지 등의 문화탐방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