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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갤러리] 클리웅 개인전 Portrait of a Character 포스터 |
우리는 종종 웃음이라는 가면을 얼굴 위로 덧씌워 자아를 감추곤 한다. 클리웅 작가는 이처럼
웃음이 포장의 도구로 사용되는 때를 포착하여 캐릭터들에게 대입한다.
우리 주변의 캐릭터들은 언제나 밝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우리에게 꿈과 희망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것이 캐릭터들의 진실한 자아라고 할 수 있는가? 웃음이 가면의 형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가? 캐릭터들 또한 우리와 같은 슬픔과 아픔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클리웅 작가는 이러한 질문을 작품을 통해 던지며, 세상의 흐름과 이치에 상황에 맞춰 포장되고 변질되지 않은 우리 안의 진실한 인격을 발견하고자 한다.
수호갤러리 측은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거짓된 웃음을 지어 보이곤 합니다. 그럴수록 우리
의 솔직한 내면은 점점 숨어버리며, 결국 가면과 같은 웃음만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20세기 위대한 정신의학자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가 계급과 지위를 떠나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삶을 권했던 것처럼, 이러한 가면에 대한 성찰을 통해 우리의 참자아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 각자의 가면으로부터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클리웅 작가가 선보이는 캐릭터들의 웃음과 눈물처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해학적으로 삶의 본질과 마주하길 바랍니다. 2020년 수호 아티스트 당선 작가인 클리웅의 개인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고 하였다.
수호갤러리는 지난 10여년 동안 열정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과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전시의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의 통로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 주민과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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