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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에어파워데이 때 화려한 에어쇼를 연출한 블랙이글스 |
15일 오전 10시 23분경에 원주공항에서 이륙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의 T-50B 훈련기 2대 중 1대가 5분여 만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훈련비행을 위해 공역으로 진입하던 10시 28분경 하늘에서 불이 붙은 훈련기 1대가 강원 횡성읍 내지리의 한 야산(북동쪽 약 9Km) 8부 능선에 산산조각이 나서 떨어졌으며, 추락한 지점으로부터 70m 아래 지점에서 낙하산이 발견됐다.
록히드마틴이 제공한 설계를 바탕으로 한국우주항공산업(주)가 개발·생산한 T-50B는 T-50의 파생형 기체로 이 기종의 항공기가 추락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번 사고는 지난 2006년 5월 5일 A-37 기종으로 수원비행장에서 곡예비행 중 추락사고로 블랙이글스 조종사 1명이 숨진 일에 이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사 51기 출신의 故김완희 소령(진급예정)은 2003년 공군 소위 임관 후 2년여 비행훈련을 통해 2005년 전투조종사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그 후 제10전투비행단에서 약 6년간 F-5 기종으로 1,057시간의 비행시간을 쌓아 후배 조종사들을 교육하는 교관자격을 취득했으며, 총 43회의 특수비행 훈련을 해내고 2011년 9월 블랙이글스의 정식 멤버 자격을 획득했다.
그가 블랙이글스 3번기 라이트윙(Right Wing)을 맡아 순직하기까지 경기 안산항공전, 오산 에어파워데이, 국군의 날 행사 등 총 9회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2011년 결혼해 4살 연하인 아내와 8개월 된 딸이 있어 더욱 안타깝게 하는 32세 故김소령(진)의 영결식은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17일 오전 엄수될 예정이다.
한편 블랙이글스는 지난 6월 세계 최대의 군사 에어쇼인 영국 리아트 국제 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와딩턴 국제 에어쇼에서 대한민국 공군 역사상 가장 감격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