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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지난 17일 호주 캔버라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세계1위 청야니와 천재소녀 리디아 고를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종라운드 1언더파 72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우승한 신지애는 청야니와 2타차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갤러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14번홀이었을 것이다. 청야니에게 1타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세컨샷이 왼쪽 언덕 러프에 빠지게 되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나, 침착하게 플롭샷을 시도했고 애지 부분에 떨어진 공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는 환상적인 결과가 나왔다.
신지애는 14번홀에서 어떤 생각을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처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침착한 마음으로 잔디의 방향, 볼과 간판과의 거리 등을 고려하여 60도 웨지로 공을 높이 띄웠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동계 훈련 때 중점적으로 익힌 리듬과 감각을 통해 느끼는 플레이로 임한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볼이 내리막을 타고 홀로 들어갔을 때, 나도 무척 놀랐다. 짜릿함을 느꼈고 나의 플레이에 대한 더 강한 자신감이 생겨 그 이후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승소감으로 "시즌 출발을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개막전이라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뿌듯하다. 더운 날씨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인 면이 부담이 되었는데, 동계 훈련 때 중점적으로 했던 체력훈련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앞으로 계속 될 대회에서도 몇 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18만달러(약 1억9400만원) 획득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