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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심원(心遠) 김형효 선생(1940~2018)의 별세 5주기를 맞아 추모문집 출판기념회와 기념 학술세미나가 2월 23일(목) 13:30, 한국학중앙연구원 강당 2층에서 열린다.
철학자 심원 김형효 선생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전신인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철학윤리연구실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그는 동서 비교 철학을 통해 한국철학의 지평을 새롭게 확장했으며, 현대 유럽철학의 실존주의와 현상학, 구조주의에서부터 동양의 유가와 도가, 불교철학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연구했다.
생전에 무려 25권에 달하는 방대한 철학저술을 남겼으며, 대표 저서로는『데리다와 노장의 독법』, 『하이데거와 화엄의 사유』, 『철학적 사유와 진리에 대하여』, 『원효의 대승철학』, 『마음혁명』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특히 데리다의 해체철학과 노장사상, 하이데거와 불교사상에 대한 비교철학적 탐구를 독창적인 성과로 주목하고 있다.
23일 열리는 출판기념회와 학술세미나는 심원 김형효 선생과 인연이 깊었던 이들이 중심이 되어 모인 심원사상연구회에서 주최한 자리다.
1부 출판기념회에는 축사와 축시, 추모글을 낭독하는 자리와 심원 김형효 선생의 가족들이 참여해 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부 학술세미나에서는 ‘김형효의 진리관과 유가·도가에 대한 이해(이상익, 부산교대)’, ‘Great Reset 시대의 철학과 사랑(홍진기, 가톨릭관동대)’, ‘본성이 꽃피는 도의 정치(이명준,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심원 김형효 선생의 진리관과 정치철학 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출간된 추모문집『심원 김형효의 철학적 사유와 삶』에는 그의 철학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 전문가들의 연구 논문 10여 편과 그의 제자·지인·동료들이 그를 회상하며 쓴 추모글 30여 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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