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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호주산 수입 면양을 값 비싼 염소로 둔갑시켜 “흑염소탕, 흑염소국밥”등의 명칭으로 판매한 윤 某(56세, 여)씨 등 전국의 염소고기 전문 음식점 업주 20명과 호주산 면양 등 수입 축산물을 위 음식점에 납품한 유통업자 이 某(55세, 남)씨 등 3명 포함 총 23명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식당업주들은, 2012. 1월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염소를 대표적인 보신용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를 양고기로 표시할 경우 매출이 급감한다는 점을 우려, 값이 저렴한 수입산 면양을 주재료로 조리하면서도 간판과 메뉴판에는 흑염소 고기로 표시하여 판매하고, 영문이 표기된 축산물을 납품 받을 경우 손님들이 수입산으로 인식하는 점 때문에 이를 감추기 위해 수입업자인 피의자 이 某씨에게 수입산 표시가 없는 포대에 담아 축산물을 납품하여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면양 수입․유통업자 이 某씨 등은, 염소(국내산 염소 kg당 17,000원)에 비해 kg당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물량 확보가 용이한 호주산 수입 면양(kg당 5,500원)을 최근 2년간 74톤(약 4억원 상당)을 수입해 양고기를 염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는 전국의 염소고기 전문 음식점에 납품해 4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축산물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기준에 적합한 표시를 하여 포장․보관․운반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음식점 업주들의 요구로 수입산 표시를 감추기 위해 포장을 바꾼 축산물을 납품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 이 某씨가 염소고기 전문 음식점 이외에 중간유통 업체에도 면양을 납품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중간 유통업체를 통해 면양이 판매된 음식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