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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국제항공전 |
이카루스의 날개부터 라이트형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익히 아는 비행에 관한 ‘신화’들은 하늘을 숭배가 아닌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봤다. 작열하는 태양을 향해 날다 떨어져 허무한 최후를 맞거나 아니면 마침내 인류 최초로 창공을 가로지르는 데 성공해 역사를 바꿔놓기도 하지만, 인간은 새가 되는 법은 알아도 새가 될 수는 없는 법.
그래도 인간이 하늘을 나는 욕망을 한순간이라도 포기한 적 있었던가. 인간의 가슴엔 하늘을 보면 아련해지는, 꿈과 희망에 대한 고유의 아픔이 남아 있다. 그런 꿈조차 없으면 인간이란 존재가 하찮다는 듯 우리는 비행을 꿈꾸고 또 꿈꾼다.
19일 안산시 사동에서 그 꿈들이 모여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바람을 가르는 우리의 욕망이 들리느냐고, 창공을 수놓은 꿈과 희망이 보이냐고. 하늘은 물론, 아무런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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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국제항공전 |
이날 행사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국제항공전에 앞서 열린 기자단 항공기 탑승체험. 항공전 행사장 내 750m 길이의 활주로에서 언론인들을 태운 경비행기 CH601기들이 수차례 이착륙을 반복했다.
이날의 비행코스는 행사장 인근과 서해안 일대. 10~20분간 비행을 마치고 땅에 내린 탑승체험자들은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비행의 묘미에 찬사를 보냈다.
경비행기는 자체중량 115㎏ 이상 650㎏ 이하의 2인승 비행기로 조종방법이 의외로 간단해 최근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비행기 안은 2명이 앉으면 꽉 찰 정도로 비좁지만, 고도계·속도계 등 계기판부터 조종간까지 비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췄다.
경비행기는 17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이보다 작은 자체중량 115㎏ 이하의 1인승 초경량비행기는 14세 이상이면 면허를 딸 수 있다.
면허를 취득하려면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항공교통 및 항법이론 등 필기시험과 20시간의 비행교육(5시간 단독비행 포함) 과정을 마쳐야 한다. 최소 2개월이 걸린다.
한편, 짜릿한 비행체험은 경기국제항공전에서도 할 수 있다. 사연을 적어 보낸 신청자 중 504명을 뽑아 경비행기와 헬기탑승 기회를 주는 이벤트가 지난 3월 24일부터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경기국제항공전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축제. 곡예비행과 항공기 탑승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4년여 만에 재탄생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항공기부품 견본 전시회, 항공부품 국산화 사업설명회 등은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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