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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소방서, 노후아파트 세탁기·건조기 동시사용 시 화재발생 주의2026년 주거시설 화재 5건 중 2건(40%)이 세탁기․건조기 동시 사용으로 발생
이철  |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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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2.11  16: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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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6년 2월 3일(화) 21시 40분경 성남시 분당구 ○○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남, 37세)씨는 다용도실 건조기에 세탁물을 건조시키면서 동시에 세탁기의 통세탁을 실시했다. 1시간 정도가 지난 후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세대 내부가 정전이 되고, 다용도실에서 불꽃이 일어나고 있어 황급히 소화기로 진화하고 119로 신고했다.

또한, 2026년 1월 14일 08시 47분 분당구 ○○동의 아파트 거주자 안○○(여, 35세)씨는 다용도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작동시켜 놓고 거실에서 아이와 놀아주던 중 다용도실 콘센트에서 스파크와 함께 연기와 불꽃이 보여 즉시 119에 신고했는데, 다행히 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건의 화재가 조기에 발견되어 화재가 확대되지 않고 진화되었지만 거주자가 없었던 상황이었다면 대형 화재로 확대될 여지가 농후했다. 2026년도에 들어와서 분당소방서 관할 주거시설 화재가 5건인데 그 중 2건의 화재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사용하다가 발생했다. 아파트 거주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분당소방서 관할인 성남시 분당구를 보면 아파트가 대부분 30년 이상 노후되어 있다. 이러한 아파트는 건축 당시에 전기의 용량이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을 2대 이상 동시에 가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았을 것이고 또 30년이 경과함에 따라 전선의 노후도 많이 진행되어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이런 노후아파트에서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작동시키지 말아야 한다. 동시 작동 시에는 앞의 2건의 사례처럼 화재로 이어질 수 있고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준공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에서는 전기 배선과 콘센트의 노후화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주거시설 화재원인 중 36%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최근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을 하나의 멀티탭에 연결해 동시에 사용하면 화재위험성은 더더욱 높아진다.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을 멀티탭에 연결할 경우 허용전류를 초과한 과전류가 흐르면서 전선이 과열될 수 있으며, 특히 멀티탭 내부 배선은 가정 내 배선보다 가늘어 차단기가 작동하기 전에 먼저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분당소방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전기화재 예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탁기·건조기 등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은 벽면 콘센트 단독 사용 및 동시사용 금지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 자제 ▲낡거나 손상된 전선 및 플러그 교체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전원 차단 ▲멀티탭 주변 가연물 제거 등이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선 및 콘센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충 분당소방서장은 “분당구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전기 배선과 콘센트의 노후화로 인한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세탁기와 건조기 같은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은 반드시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동시에 작동시키지 말아야 하며, 평소 전기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철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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