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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내 최초 ‘이탈리안 물소’ 번식 성공…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낙농 시대 열었다이탈리안 물소 우유 : 고지방·고단백 함량으로 프리미엄 유가공에 최적
이철  |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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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4.06  21: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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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024년 5월부터 이탈리안 물소 30마리를 사육 중인 여주시 축산농가에서 지난 1월 이탈리안 물소 송아리 6마리가 태어났다고 6일 밝혔다. 이탈리안 물소 송아지 생산 성공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국내 낙농 산업의 고질적 한계인 단일 품종 구조를 깨기 위해 이탈리안 물소(Italian Mediterranean Buffalo) 같은 고품종의 번식을 지원하는 ‘낙농 품종 다양화 번식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진흥센터는 자체 개발한 물소 전용 동결정액 제조 기술과 발정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발정 동기화 기술을 활용한 인공수정을 여주 축산농가에 지원해 번식의 난관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안 물소가 생산하는 원유는 영양 성분 면에서 홀스타인 종이 생산하는 원유와 비교해 지방(6.5~8%)과 단백질(4.5~5%) 함량이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은 1.6배, 면역력 증진을 돕는 비타민A는 2배, 철분은 3배 이상 풍부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급 치즈인 ‘모차렐라 디 부팔라(Mozzarella di Bufala)’의 필수 원료로 쓰여, 국내 프리미엄 유가공 시장을 이끌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낙농가는 현재 홀스타인(검은색과 흰색의 얼룩무늬) 단일 품종 젖소만 사육하고 있어(전체 99%) 프리미엄 유가공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탈리안 물소의 경우 일반 소와는 염색체 수가 다른 상호 교배가 불가능한 별개의 축종인 만큼 전문적인 번식 지원이 필수적이다.

도는 이번 번식 성공을 기점으로 제2, 제3의 물소 사육 농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정액 채취부터 시술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입산에 의존하던 고급 유제품 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하고, 도내 낙농가들의 고소득 비즈니스 모델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양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 소장은 “이번 이탈리안 물소 번식 성공은 우리 낙농 산업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이루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종 다양화와 고기능성 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미래형 낙농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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