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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추선미 의원 5분 자유발언
이철  |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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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4.16  22: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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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선미 의원

존경하는 92만 성남시민 여러분,

안광림 부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상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선미 의원입니다.

 

▶ 슬라이드 1: 26년 3월, 드라마에 나온 서현역 로데오 거리

 

본격적인 말씀에 앞서,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를 보신 분 계십니까?

드라마 속 배경으로 우리 성남의 ‘서현역 로데오거리’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시민께서도 반가움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걷던 평범한 일상의 공간이

카메라를 통해 특별한 이야기의 무대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우리 성남의 장소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제작진의 우연한 선택이나 개별적인 협조에 기댄 단발적인 사례에 그쳐왔습니다.

 

 

한 번의 등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촬영으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로 확장될 수 있어야 합니다.

 

본 의원은 그 출발점이 될 <성남시 영상문화산업 진흥 및 촬영장소 지원에 관한 조례>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

성남시의회 제9대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끝맺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슬라이드 2: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열풍

 

여러분,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셨습니까?

누적 관객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2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영화를 본 관객 숫자만이 아닙니다.

 

▶ 슬라이드 3: 영월군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의 흥행이 영화관 밖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촬영지였던 강원도 영월의 경제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 슬라이드 4: 영월군 지역경제 활성화 지표 (매출 증가율 그래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를 보면,

영화 개봉 후 4주 동안 영월군 전체 소상공인의 일평균 매출은

개봉 전보다 무려 35.7%나 뛰었습니다.

 

특히 숙박업과 음식점은 5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영화 한 편이 침체됐던 지역 상권에

그 어떤 지원금보다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은 셈입니다.

 

▶ 슬라이드 4: 영화 「극한직업」 수원 통닭거리 /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포항

 

간혹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 성남은 영월처럼 스토리가 있는 역사적인 장소가 부족하지 않느냐"고요.

역사적인 장소만 촬영지가 되는 건 아닙니다.

 

영화 「극한직업」은 '지금까지 이런 통닭은 없었다' 라는 대사 한 줄로

수원의 왕갈비 통닭거리를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포항시는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나의 완벽한 비서」 등 여러 드라마에 촬영장소를 제공해 왔고, 종영 이후에도 촬영지를 관광코스로 만들어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과 도시 홍보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지자체들이 큰 예산을 들여 세트장을 지었을까요?

아닙니다.

 

제작진이 찾아왔을 때 기꺼이 문을 열어주고, 촬영에 협조한 것만으로

막대한 광고비 지출로도 얻기 힘든 값진 성과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성남은 어떨까요?

▶ 슬라이드 6: 성남의 다양한 모습(1) - 판교의 야경

 

성남은 제작사들에게 '보물창고' 같은 곳입니다.

판교의 세련된 스카이라인은 첨단 미래 도시의 배경이 되고,

▶ 슬라이드 7: 성남의 다양한 모습 (2) - 모란시장, 상점

수십 년의 세월이 쌓인 원도심의 골목길은 시대극의 따뜻한 질감을 품고 있습니다.

여기에 탄천과 아파트 단지는 일상적인 로맨스 드라마에 최적화된 무대입니다.

▶ 슬라이드 8: 성남의 다양한 모습 (3) - 탄천과 아파트

 

여기에 국내 최대 IT 클러스터인 판교의 인프라까지 더해진다면,

성남은 최고의 영상 도시가 될 것입니다.

 

▶ 슬라이드 9: 조례안

 

하지만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는 제작사가 촬영을 오고 싶어도

어느 부서에 전화를 걸어야 할지부터 막막했습니다.

 

지원 근거가 없으니 공공시설 개방도, 홍보 연계에도

적용될 명확한 기준이 없어

담당자의 재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행정적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습니다.

 

조례안이 제정되면,

첫째, 우리 시 영상 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기반이 마련됩니다

 

둘째, 촬영장소 제공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장소 섭외부터 인허가, 행정 협조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입니다.

 

셋째, 촬영팀과의 협력을 통해

관내 숙박·음식업소 이용을 유도하고,

촬영 결과물을 시 홍보에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와 상생하게 될 것입니다.

큰 예산을 쏟아붓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가 가진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입니다.

 

본 조례는 성남을 '촬영하기 좋은 도시,

전국에서 찾아가고 싶은 영상 도시'로 만들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전 세계인이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성남의 야경을 보고,

판교를 동경하게 만드는 일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

이 조례 하나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영월하면 왕사남의 청룡포, 부산하면 국제시장처럼

 

성남도 제2의 영월이나 국제시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성남의 골목 골목이 TV 속에 담겨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골목 상권에 활기가 넘쳐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남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본 조례안에 따뜻한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 성남의 발전을 고민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철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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