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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손그림·프로젝션 아트·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상상력 가득한 무대
이철  |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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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9.12  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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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9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오전 10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매직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의 지역 유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6년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 공연으로 지역 관객에게 다양한 기초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브러쉬씨어터의 대표작 <두들팝>은 손그림과 스크린 아트, 배우의 움직임,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매직드로잉 가족극​이다. 거대한 화이트보드 위에 그려지는 선과 낙서가 프로젝션 영상과 만나 살아 움직이고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와 현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이 더해져 무대 위에 상상의 세계를 펼쳐낸다.

작품의 제목인 ‘두들팝(Doodle Pop)’은 ‘낙서하다’라는 뜻의 ‘Doodle’과 ‘튀다’라는 뜻의 ‘Pop’을 결합한 것으로 낙서가 현실 속으로 톡 튀어나오는 듯한 독특한 무대 구성을 보여준다. 거대한 화이트보드에 보드마카로 그려지는 그림은 스크린 아트와 결합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며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 까만 펜 하나에서 시작되는 우기와 부기의 신나는 모험

공연은 호기심 많은 두 개구쟁이 ‘우기’와 ‘부기’가 까만 펜으로 낙서를 하면서 시작된다. 동그라미 하나가 축구공이 되고, 얼굴이 되고, 어느 순간 알이 되어 데구르르 굴러간다. 그러던 중 알에서 작은 거북이가 나타나고 거북이는 두 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은 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거북이가 남긴 파도 소리를 따라 우기와 부기는 바다를 향한 생애 첫 모험을 시작한다. 작은 방에서 바닷가로, 바닷가에서 섬으로, 다시 깊은 바닷속으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평범한 선과 점, 낙서는 새로운 공간과 생명으로 변신한다.

그림이 완성되는가 싶으면 어느새 지워지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채워지는 과정은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리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전한다.

▣ 손그림과 프로젝션, 라이브 음악이 만드는 ‘살아있는 무대’

<두들팝>의 가장 큰 매력은 아날로그적인 드로잉과 디지털 기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무대에 있다.

배우들이 화이트보드에 직접 그리는 선과 그림은 프로젝션 영상과 만나 실제로 움직이는 듯 변화한다. 여기에 녹음된 음악이 아닌 두 명의 뮤지션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라이브 음악과 다양한 소품의 소리가 더해지면서 매 순간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완성한다.

관객은 눈앞에서 그림이 만들어지고 사라졌다가 다시 새로운 장면으로 변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한다. 대사에 의존하기보다 그림과 움직임, 음악과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어린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작품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교과서나 공책 귀퉁이에 끄적였던 낙서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자유로운 ‘낙서’의 즐거움도 무대 위에서 새롭게 펼쳐진다.

▣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브러쉬씨어터 대표 레퍼토리

브러쉬씨어터는 2018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페스티벌과 극장의 초청을 받으며 해외 무대를 넓혀왔으며 21개국 60여 개 도시에서 600회 이상 투어 공연을 진행해왔다.

그 중심에 있는 대표작 <두들팝>은 2018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쇼(BEST SHOW)’에 선정된 데 이어 2019년에는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에 이름을 올렸으며 멕시코 세르반티노 국제페스티벌, 캐나다 토론토 하버프론트 센터 주니어 페스티벌(Harbourfront Centre Junior Festival), 미국 링컨 센터 등 다양한 해외 무대에 초청됐다. 2026년에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투어를 이어가며 세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해외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공연 전문 매체 프린지 구루(Fringe Guru)는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며 작품의 매력과 치밀한 구성을 호평했으며 쓰리 위크스(Three Weeks)는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낙서들이 살아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손그림과 움직임, 음악과 영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두들팝>만의 공연 언어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 어린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재미와 상상력을 함께 만나는 특별한 공연

<두들팝>은 단순히 무대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이 그림과 움직임, 음악을 따라가며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 우기와 부기의 모험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프로젝션 매핑과 라이브 음악, 배우의 연기가 결합된 무대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거북이를 비롯한 여러 해양생물이 등장하는 여정을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관심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한다.

이번 공연은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약 60분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9월 17일(목)과 18일(금) 양일간 단체관람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또는 전화(051-607-6000)로 확인할 수 있다.

 

이철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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