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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서울바로크앙상블 ‘바로크의 환희’ 개최300년 전 유럽의 음색을 원전악기로 만나다
이철  |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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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09.12  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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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는 오는 9월 6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 서울바로크앙상블의 ‘바로크의 환희’를 선보인다. 바로크 시대의 악기와 연주 방식을 바탕으로 17~18세기 유럽 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는 공연이다.

서울바로크앙상블은 바로크 바이올린과 오보에, 트라베르소 플루트, 비올로네, 테오르보, 쳄발로 등 당시의 형태를 재현한 원전악기를 사용한다. 현대 악기와는 다른 섬세하고 투명한 음색을 통해 바로크 음악 특유의 생동감과 극적인 표현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비발디의 ‘신포니아 G장조 RV 149’로 문을 연다. 이어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이 알비노니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 작품 9 제2번’을 협연하고, 라모의 서정비극 ‘보레아스의 자손들’ 중 ‘폴림니의 등장’과 바흐의 ‘관현악 조곡 제2번 b단조 BWV 1067’이 연주된다. 바흐의 관현악 조곡 제2번에서는 바로크 플루티스트 전현호가 독주를 맡는다.

2부에서는 비발디의 ‘현악 협주곡 g단조 RV 156’을 시작으로 성악과 기악을 아우르는 무대가 이어진다.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와 하세의 오라토리오 ‘성 베드로와 성 막달라 마리아’ 중 아리아 ‘나의 고통이여, 서두르라!’를 노래한다.

마지막 곡은 바흐의 ‘관현악 조곡 제3번 D장조 BWV 1068’이다. 웅장한 서곡을 시작으로 가보트와 부레, 지그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춤곡이 펼쳐지며, 널리 알려진 ‘에어(Air)’도 만날 수 있다. 바로크 음악의 정교한 구성과 풍부한 리듬을 한 무대에서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휘는 양승열이 맡는다. 양승열은 2011년 부카레스트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으며, 루마니아 국립방송교향악단과 프랑스 칸 오케스트라, 수원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여러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뉴욕시립대학교를 거쳐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관현악 지휘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오페라뱅크 음악감독과 난파합창단 상임지휘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바로크앙상블은 역사적 연주 관행을 바탕으로 바로크 음악을 탐구해 온 전문 고음악 연주단체다. 제주국제관악제와 서울바흐페스티벌, 대전국제고음악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국내 관객에게 원전연주의 매력을 소개해 왔다.

지휘자 양승열은 “역사적 연주는 옛 악기와 문헌을 바탕으로 당시 음악의 언어와 표현 방식을 되살리는 작업”이라며 “이번 무대에서는 바로크 음악이 지닌 ‘말하는 듯한’ 생동감과 섬세한 뉘앙스를 통해 작품 속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악기 고유의 음색과 연주자들의 깊이 있는 해석이 어우러진 ‘환희’의 저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예매와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www.ggac.or.kr) 또는 전화(1544-234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철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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