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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던 소방관이 도로 위에서 불이 난 화물차를 발견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초기 대응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성남소방서(서장 이제철) 소속 김은영 소방장이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께 안양시 동안구 도로 사거리에서 적재함 뒤편으로 불길이 치솟는 화물차를 목격하고 초기 대응에 나섰다.
당시 퇴근길이던 김 소방장은 불길을 보자마자 차를 세우고, 평소 차에 싣고 다니던 차량용 소화기를 챙겨 화물차로 달려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불길이 보인 지 1분여 만에 김 소방장이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소방장이 불을 끄는 사이 안양소방서 귀인119안전센터 대원들이 도착해 남은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화물차에 실린 적재물 일부를 태웠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김은영 소방장은 “불길을 보는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차에 소화기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대응할 수 있었다. 차량 불은 처음 몇 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12월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는 새로 판매하거나 중고로 거래할 때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이전에 등록된 차량도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소화기를 운전석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이제철 성남소방서장은 “차량 화재는 순식간에 번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운전자분들은 차량용 소화기를 꼭 갖추시고, 초기 진화용으로 활용을 한 뒤, 연소 확대시 안전한 곳으로 피해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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