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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절반 이상이 출근길에 편도 1 시간 이상을 쓰고 있으며 , 10 명 중 8 명 가까이는 출퇴근 부담 때문에 서울로 이사하거나 직장을 옮기는 것까지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득구 의원 ( 더불어민주당 , 경기 안양만안 ) 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언즈에 의뢰해 실시한 「 경기도의 서울 출퇴근 교통환경 인식조사 」 에 따르면 ,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 11 개 시에서 서울로 출퇴근 · 통학하는 시민 가운데 출퇴근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철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61.6% 로 가장 많았고 , 승용차 16.5%, 시내 · 좌석버스 12.2%, 광역버스 8.0% 순이었다 . 응 답자의 57.3% 는 편도 1 시간 이상 걸린다고 답했고 , 42.8% 는 출근길에 교통수단이나 노선을 두 번 이상 갈아탄다고 답했다 . 전철이나 버스가 붐벼 타지 못하고 다음 차를 기다리는 일을 주 1 회 이상 경험한다는 응답은 42.8%, 거의 매일 이런 일을 겪는다는 응답도 12.1% 였다 .
수도권 시민의 장시간 출퇴근과 환승 불편은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전체 응답자의 74.3% 는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크다고 답했다 . 편도 1 시간 30 분 이상 걸리는 응답자로 범위를 좁히면 이 비율은 96.5% 까지 올라갔다 . 두 번 이상 환승하는 응답자도 83.6% 가 피로와 스트레스가 크다고 답했다 . 특히 79.2% 는 출퇴근 부담 때문에 이사하거나 직장을 옮기는 것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 이 가운데 21.7% 는 실제로 구체적으로 알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시민들이 꼽은 해법은 철도에 집중됐다 . 현재 거주지에서 서울 도심으로 가는 도시철도 · 광역철도 노선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59.9% 로 절반을 넘었다 . 현재 추진 중인 철도 신설 · 연장 사업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74.1% 였던 반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응답은 6.2% 에 불과했다 . 서울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정책으로 38.5% 가 기존 철도의 운행 횟수 · 수송력 확대 , 34.1% 가 도시철도 · 광역철도 신설 또는 기존 노선 연장을 꼽았다 .
강득구 의원은 “ 이번 조사에서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수도권에 산다는 사실이 곧 충분한 교통서비스를 누린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 ” 이라며 “ 서울 도심에서 여러 철도 노선을 골라 탈 수 있는 시민과 , 경기도에서 버스를 타고 역까지 가 다시 몇 번을 갈아타야 하는 시민을 하나의 수도권 평균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 고 밝혔다 .
이어서 “ 그동안 주택은 서울 밖으로 계속 확장됐지만 철도망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 “GTX 가 늘어나고 있는데 , GTX 가 수도권 교통의 대동맥이라면 도시철도는 모세혈관 ” 이라며 “ 대동맥만 뚫고 모세혈관이 막혀 있으면 수도권 교통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 고 말했다 .
그러면서 “ 수도권 철도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시간비용을 줄여주는 국가생산성 인프라 ” 라며 “ 서울 통근 · 통학 수요 , 철도 접근시간 , 환승 횟수 , 기존 철도 공급 수준 등을 보다 면밀히 살펴 수도권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철도 소외지역을 제대로 찾아내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 고 밝혔다 .
한편 이번 조사는 고양 · 김포 · 부천 · 광명 · 안양 · 과천 · 성남 · 하남 · 구리 · 남양주 · 의정부 거주자 696 명을 대상으로 지난 10 월 1~2 일 실시됐으며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