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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농원 여수2공공주택지구, 아파트 개발 대신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시민공원으로성남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의 미래,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
이철  |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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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6.10.26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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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환경운동연합은 10월 23일(금), 오후2시 성남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성남시민농원을 성남시민중앙공원으로–성남시민 모두를 위한 공원, 왜 필요한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성남시민농원 부지의 공공적·생태적 가치를 살펴보고, 여수2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의 재검토와 공원부지 보전 필요성이 강조됐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민농원을 아파트가 아닌 성남시민중앙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서명운동과 공론화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시의 중심에는 공원이 필요하다 -도시의 미래, 누가 결정할 것인가?」를 주제로 도시의 공공공간이 갖는 가치와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도시의 발전을 건물이나 개발 규모가 아닌 시민들이 함께 누리는 공공공간의 가치로 바라봐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성장과 개발 중심의 도시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공간의 가치를 소홀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시민들이 자신이 살고 싶은 도시가 어떤 모습인지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도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예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성남시민농원 부지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주제로 성남시의 공원계획과 시민농원 부지의 공공적·생태적 가치를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성남시가 2007년부터 시민농원 부지 일대에 피크닉공원 조성을 추진했으며, 2035 성남도시기본계획과 공원녹지기본계획에서도 원도심과 분당을 연결하는 시민통합 상징공원으로 계획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피크닉문화공원은 2026~2030년, 피크닉근린공원은 2031~2035년으로 조성 시기까지 계획했지만,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수립된 공원계획의 대상지가 중앙정부의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개발 대상지로 전환되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기존 공원계획의 목적과 시민농원의 공공적 가치, 녹지축 보전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아파트 개발이 아닌 시민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우 서울환경운동연합 전문위원은 “성남시민농원 부지를 둘러싼 논쟁은 아파트 개발이냐 공원 보전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주택과 공원이라는 두 공공재를 각각 어디에 둘 것인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공급은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탄천과 동쪽 산지를 연결하는 녹지축은 다른 곳에 다시 만들 수 없다”며, 해당 부지의 입지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성남시민농원은 오랫동안 공원으로 계획되어 왔고, 이미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공간인 만큼 단순한 미개발지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도심의 부족한 공원을 확충하기 위해 수립된 시민통합 상징공원 계획이 중앙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변경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휘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위기 적응 시대에 도시 녹지는 폭염을 완화하고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성남시 50개 행정동 중 20개 동이 1인당 공원녹지면적 6㎡에 미치지 못하고, 특히 수진1동·신흥1동·상대원3동은 1인당 도시공원녹지면적이 0㎡로 나타나는 등 원도심의 공원서비스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폭염 시간대 대상지 반경 1km 이내에 약 7만 1천 명이 머물고, 고령층 비율도 23.5%로 성남시 평균(18.0%)보다 높다”며 “기존 산림을 보전하고 수목 그늘과 빗물저장 기능을 확대해 원도심의 부족한 공원서비스를 보완하는 기후위기 적응형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혜정 학폭OUT학부모시민모임 대표는 “도시공원은 단순한 녹지시설이 아니라 아동·청소년이 자연을 경험하고 문화와 여가를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공의 생활 기반시설”이라며, “2020년 기준 1인당 공원조성면적이 분당구 19.6㎡, 수정구 3.3㎡, 중원구 1.7㎡로 나타나는 등 공원 이용 기회의 지역 간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원은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자연체험과 생태교육, 신체활동과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복지 자원”이라며, “시민공원 조성을 단순한 개발 편익이 아닌 미래세대의 건강과 장기적인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공공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희 금토2지구 금토3통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6월 금토동 반딧불이 축제에 많은 시민이 참여한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 가까이에 남아 있는 자연의 가치와 개발제한구역 보전을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토동은 보전녹지로, 여수동은 공원으로 계획해 온 지역임에도 두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기후위기를 이야기하는 지금, 그린벨트를 없애고 아파트를 짓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누가, 왜 내린 것인지 묻고 싶다”며, 여수2와 금토2 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의 재검토와 녹지 보전을 촉구했다.

성남시민농원은 2016년 개장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며 도시농업과 생태교육, 공동체 활동이 이루어져 온 공간이다. 성남시는 2007년부터 이 일대를 피크닉공원으로 계획하고, 이후 원도심과 분당을 연결하는 시민통합 상징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해 왔다. 그러나 2025년 11월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에 따라 성남시민농원 일대 약 22만 6천㎡가 성남여수2 공공주택지구 개발 대상지에 포함됐다.

이철  fer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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