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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금)~12일(토) 행궁광장에서 열린 ‘2015 수원시 평생학습축제’에 뭐라도학교가 참여, 중년 이후의 삶과 배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뭐라도학교는 인생 후반전에 접어든 중장년 세대,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의 기획 프로그램. 하지만 은퇴 후 남는 시간에 단순 취미와 교양을 쌓는 곳은 아니다. 100세 시대, 50세 이후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그 구체적인 설계를 돕고 응원한다.
뭐라도학교는 기본과정 이수 후, 시니어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자산을 발견하고 강화하는 전문과정,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펼칠 수 있는 창작과정을 마련, 학습자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학교를 지향한다.
전시와 체험
이번 축제에서는 창작과정의 우리들교실과 6개 시니어사업단이 각자의 사업계획과 그간의 활동 경험 일부를 펼쳐 보였다. 자신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강의 형태로 나누어온 <우리들교실>은 축제의 성격을 고려해 정리수납강좌를, 사회공헌활동이 중심이 되는 시니어사업단에서는 체험과 전시 형태로 각자의 사업을 소개했다.
스마트기기로 영상앨범을 만들어주는 <추억디자인연구소>에서는 관람객의 사진을 촬영해 즉석에서 특별한 액자를 만들어주기, 수원지역의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정을 돕고자 만든 <한줌행복>에서는 장명루만들기, 시니어카페를 준비중인 <달보드레>와 상수도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는<좋은물착한물>에서는 각각 대륙별 커피 맛보기와 수돗물 시음 체험을 진행하였다.
특별 프로그램, 미니세미나와 집단댄스(플래시몹)
12일(토) 오전에는 <청년과 노년, 세대와 국경을 넘어 만나다>라는 주제로, 미국의 프리스턴대학교 교양수업에 서울 용산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들이 한국어 강사로 참여한 사례가 미니세미나로 진행되었다.
프린스턴대학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하고, 서울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무를 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용민 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단지 한국어를 가르치는 시니어 활동을 넘어서, 청년과 노년이 경계 없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에 모두 박수를 보내며 자극을 받았다.
“시니어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는 주제로 음악에 맞춰 뭐라도학교 전체는 물론 관객들을 참여시킨 플레시몹은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액티브’ 시니어란 말을 직감하게 한 집단 댄스의 괴력은 <시니어컬쳐클럽>의 작품. 시니어들의 활발한 문화적 활동을 위해 클래식부터 대중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과 봉사를 꿈꾸는 사업단이다.
뭐라도학교와 축제
플래시몹을 마치고 땀을 한껏 흘리고 돌아온 뭐라도학교의 김정일 교장은 “뭐라도학교의 회원인 시니어 스스로 이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축제를 통해 팀워크를 만들어가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하면서 벅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보통은 이런 축제가 특정 기관이나 단체를 홍보하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 머무르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번 뭐라도학교의 평생학습축제는 함께 즐기고 기운을 얻는 응원의 마당이 되었다. 깜짝 퍼포먼스플레시몹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자 찾아나선 시니어들 한 명 한 명의 에너지가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은퇴나 저물어가는 나이는 100세 시대 약점이 아니다. 지금 중장년, 시니어세대가 어떤 시니어 상(像)을 만들어주느냐가 미래세대에게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 이들이 만들어낸 인생2막의 다양한 삶의 양상이 같은 시니어는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확인되었을 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청년실업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상당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뭐라도학교에 거는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