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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대디 두 번째 콘서트 이야기전신마비 아빠의 2년 8개월 만의 외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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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31  00: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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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 참 잘 오셨습니다.”

사고로 장애를 입어 실의에 빠진 아버지들에게 "일어나세요. 아빠!"라고 격려하는 온·오프라인 모임 스탠드 업 대디(Stand-up Daddy) 가족들의 두 번째 콘서트가 열렸던 지난 6월 7일에는 박수경 아나운서(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 캐스터)의 낭랑한 목소리가 초여름밤 소머드 카페(분당구 백현동 소재)홀을 가득 메웠다.

조혜연 자매의 오보에로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연주되자 가족끼리, 친구끼리 혹은 소문 듣고 알음알음 찾아온 관객들 마음은 잔잔히 하나로 모아졌다. 객석에는 휠체어를 타고 온 임인환 형제와 2년 8개월 만에 병원서 특별 외출 허가를 받아 앰뷸런스에 실려 온 배성수 형제도 함께 했다. 이 둘은 사고로 전신마비가 돼 절망하던 때 이 모임을 통해 일어난 주인공들이다.

   
 
2010년 2월, 인도네시아 출장 중 사고로 경추를 다쳐 절망하던 임인환 형제는 김태양 목사(전 분당우리교회 시무, 현 SNS를 통해 밥 짓는 목사로 목회 활동 중)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후 치유, 부활, 나눔의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한 그는 같은 병실에 있던 전신마비 환우 배성수 씨의 사정을 듣고 돕고 싶었다. 임씨를 응원하던 김태양 목사와 트윗 친구들이 이 뜻에 동참하며 스탠드 업 대디 모임이 본격 결성됐다.

월 1회 정기 기도모임을 가지던 그들은 2011년 1월 온라인콘서트를 열었다. 첼로, 오보에, 피아노, 편곡 등 음악전공자들이 재능 기부로 참여했고 기획, 영상, 매체홍보, 중보기도 등 여러 방면의 후원자들이 연합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들의 두 번째 연주회. 그 사이 하나님을 몰랐던 배성수 형제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팬이 됐다.

   
 
“이 시대 이 땅의 아버지들은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실의에 빠진 가족들을 세우고 가정이 건강하게 설 수 있을 때까지 아버지들을 돕고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태양 목사가 스탠드업 대디 모임과 콘서트에 거는 기대다.

1차 콘서트 때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회원들의 재능 기부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사회를 본 박수경 아나운서를 비롯해 이성재 목사(분당우리교회 찬양사역, 윈드 미니스트리 대표)와 JC미디어, 성악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어려움을 힘차게 이겨나가는 아빠들과 가족들의 소망의 노래를 함께 불렀던 시간이었다. ‘이 땅의 아버지와 어머니, 가족 모두에게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한다.‘며 임인환 형제는 김태양 목사가 지어준 기도송과 가족송을 발표했다. 2009년 운동하다 사고를 당해 죽음의 시간을 지내온 배성수 형제는 ‘이곳에서 희망을 배우고 이 땅에서 희망이 되리라’(이곳에서 김태양 작사 작곡)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2년여 동안 꼼짝없이 침대에만 누워있다 첫 외출을 한 그는 “강하고 담대하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나 여호와가 함께 하리라”는 여호수아 말씀을 붙들고 콘서트에 참석했다. 스탠드 업 대디 모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게 되었다며 기적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뇌종양이 걸린 네 살배기 아들을 하늘나라에 보내야했던 양대우 형제를 위로하기 위해 지어진 ‘하랑이의 노래’를 통해 이들은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일 때문에 콘서트가 끝나서야 달려온 양대우 형제는 스탠드 업 대디 모임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했던 곳이라고 고백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180여 명의 회원들이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며 매달 정기 기도모임을 갖는 스탠드 업 대디 모임은 SNS라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낸 복음의 통로이기도 하다. 회원들은 매번 SNS 세계에 선한 영향력으로 세심하게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느낀다.

스탠드 업 대디 모임은 올 연말에 다시 일으켜 세울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대디를 위해 세 번째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사고를 당해 불편한 아버지들이지만 함께 여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페이스북으로 나눈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 소개할 예정이다.

“갑자기 실의에 빠진 아버지와 가족들은 2, 3개월 안에 도와야 합니다.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하여, 고난을 통과하고 있는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아름다운 도구로 쓰임 받게 되길 소망합니다.”라며 소명을 밝힌 김태양 목사는 콘서트 마지막 곡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이란 곡을 참석한 이들과 함께 불렀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나의 손을 잡아주세요. 다시 한 번 내 손에 기회를~” 그들의 희망의 노래가 여름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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